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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경기일보-칼럼]경전철, 무엇이 문제인가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라는 말이 있다. 계절과 나이에 따라 화장을 달리 하듯, 용어도 시대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 한다. ‘경전철’이 그러하다. 약 15년 전부터 경전철은 중(重)전철을 건설할 수 없는 지역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에서 버스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독립운행공간 확보로 정시성을 갖춘 편리한 대중교통이라는 이점 때문이다. 여기에 첨단 무인운전을 도입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노사분규 피해도 줄여 경전철의 단점은 밝은 화장으로 덮여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미 완공된 용인경전철은 MRG(최소운영수입보장)와 부실시공 문제로 개통하지 못하고 있다. 김해경전철은 개통은 했으나 예측수요와 실제수요간 차이로 책임소재소송에 휘말려 있다. 개통시점이 되면서 가려져 있던.. 더보기
경전철 최초제안자 승률 100% 비결은… 오랜 준비기간·가산점 등이 결정적 요인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서 최초제안자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북선 등 그동안 주인을 가린 경전철 민자사업에서 최초제안자가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극심한 물량난으로 인해 경전철 민자사업의 경쟁률이 오르는 등 우선협상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건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최초제안자가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초제안자 지위를 지키는데 성공한 요인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수년에 걸친 사업준비기간이 꼽힌다. 최초제안자는 노선 발굴에서부터 설계, 사업제안서 작성 등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까지 4∼5년 정도를 사업에 매달리고 있다. 덕분에 공사비 등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더보기
경전철, BRT 등 신교통수단 급부상 친환경, 속도 두 토끼 잡는다 녹색성장 분위기와 맞물려 교통 시스템의 패러다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도로를 대신해 신(新)교통수단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경전철에서 시작된 신교통수단의 새로운 발견은 BRT(Bus Rapid Transit),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노면전차(트램), 자기부상열차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신교통수단으로 분류되는 이들 시스템은 △정시성 △친환경성 △안전성 △효율성 △이종성(Heterogeneity) 등의 특성을 지닌다. 목표한 시각에 정확히 도착하는 정시성은 바쁜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교통 시스템에 부합하며 전기에너지의 사용, 저소음ㆍ저공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은 신교통수단의 친.. 더보기
경전철 민자사업 차량에 휘둘리나 차량업체에 따라 우선협상자 희비 엇갈릴 가능성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주인이 차량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투자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여건 속에서 민자사업의 성패와 직결되는 수요와 가격이 아닌 차량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북선 경전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평가 작업이 임박한 가운데 차량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제3자공고하면서 차량의 국산화 계획을 평가항목에 포함했다. 사실상 국내 차량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경우 우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경전철 민자사업에 참여할 만한 역량을 갖춘 국내 차량업체가 2곳 정도에 불과한 만큼 제.. 더보기
재정 부담 ‘골칫거리’ 김해 경전철 수요 잘못 예측 20년간 1조9000억원 적자 보전할 판 내년 4월 개통을 앞둔 ‘김해 삼계~부산 대저 간 경전철’ 사업이 잘못 예측된 수요 결과에 바탕을 두고 추진, 막대한 적자를 떠안을 것으로 우려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사업에 참여한 김해시와 부산시는 경전철 이용승객이 당초 예측치의 30%에 머물 경우 20년간 1조9000억원의 적자를 보전해 줘야 할 판이다. 김해시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1992년과 1994년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해 3~4차례 실시한 수요예측 조사용역 결과에서 김해 삼계~부산 대저 간 경전철(이하 김해 경전철)의 하루 이용인원은 17만6358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수요예측 조사 당시보다 도로가 신설·확장되는 등 교통 환경이 변하면서 현재 경전철 이용인원은 하루 최고 .. 더보기
주무관청은 여전히 나몰라라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탈선을 막기 위해 민간사업자들이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주무관청들은 여전히 나몰라라 하고 있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을 고수할 뿐 전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사업자들끼리 머리를 맞댄 용인경전철의 경우 용인시 측은 MRG 조정에 대해 전혀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개통 전 가장 뜨거운 이슈인 MRG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민간사업자들의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용인시장 교체 이후 용인경전철 담당 실무진들도 대폭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경전철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해 주무관청과 민간사업자 간 협상에 난항이 우려된다. 의정부시도 공사 중단 재검토를 요청했다가 취소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