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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약정

민자SOC 투자활발? 알고보니 보증 대출만 ‘북적’ 올 하반기 들어 굵직한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금융약정이 속속 체결되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의 보증부 대출 선호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이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무보증부 대출 또는 자본금에 대한 재무적 투자(FI) 참여를 꺼리는 상황이어서 민자 금융시장이 보증 유무에 따라 쏠림 현상을 겪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1조5200억원 대출 규모 상주~영천고속도로의 투자확약서(LOC) 모집을 잠정 마감한 결과 무보증 변동금리 조건 모집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무보증 변동 조건으로 8900억원을 모집했는데 우리은행 부산은행 외환은행 등 3개 은행이 총 2500억원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모집 대비 부족한 금액 6400억원은 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3개 .. 더보기
민자사업 금융약정 체결의 그늘 금융권 무리한 요구에 건설사 중도 하차 잇따라 #1 한 민자도로 사업의 대표사를 맡고 있는 A건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약정 체결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컨소시엄 구성원들이 금융약정의 조건을 이유로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며 통보해 왔기 때문이다. A건설은 이들 구성원의 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2 B건설은 지방의 민자도로 사업에 컨소시엄 구성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금조달을 위해 금융권이 제시한 조건을 들여다보니 시공은 물론 운영에 대한 리스크까지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결국 B건설은 내부 투자심의에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사업권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들어 민간투자사업의 금융약정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더보기
‘찬밥’ 민자도로에 뭉칫돈 몰린다 민자사업 ‘미운오리’ 탈피하나 금융사들 “연 6% 수익 … 채권보다 낫다” “사업을 할 거냐 말 거냐, 우여곡절이 참 많았죠. 투자를 못 받아서 계약이 해지될 뻔한 걸 3차에 걸쳐 가까스로 연장했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주식회사 설주석 부장은 “지난 3년이 참 길었다”고 했다.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위해 정부와 실시협약을 맺은 게 2008년 5월. 하지만 곧이어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돈줄이 싹 말라버렸다.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건설사들도 발을 뺄지 말지를 고민했다. 과연 공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런데 올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산업은행이 주관한 이 사업에 돈을 대겠다며 주요 은행과 보험사, 새마을금고 등 28개 기관투자가가 뛰어들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