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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간투자사업/(1) 도로, 철도

2021년 창원에는 노면전차가 달린다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경남 창원에서 노면전차(트램)가 운행된다.

경남 창원시는 국토해양부가 최근 '창원 도시철도건설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해 지역 숙원이었던 창원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가 승인·고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창원 도시철도는 총연장 41.9㎞ 구간에 정거장 48개소와 차량기지 2개소, 주박기지(차량대기소) 1개소 등으로 건설된다.

1·2단계 33.6㎞ 구간
2015년에 착공 예정

철도노선은 창원노선 1단계(30.36㎞)와 2단계(3.24㎞), 창원남북노선 3단계(8.3㎞)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창원노선 1, 2단계는 마산합포구 가포동∼마산합포구청∼창원역∼창원시청∼안민터널∼진해구청을 잇는 33.6㎞ 구간이고, 창원남북노선 3단계는 창원중앙역∼창원시청∼창원병원∼7호 광장(성산구) 간이다.

예상 사업비는 1단계 6천468억 원을 포함해 창원노선 1, 2단계를 합쳐 총 7천232억 원이다.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2015년 착공될 예정이다. 올해 기본설계비 48억 원(국비)은 국회 국토해양위를 통과했으며, 준공 목표연도는 2020년이다.

창원 도시철도는 부산∼김해 경전철이나 거가대교 등과 같이 민자로 지어져 수요가 적정수준에 미달할 때 운영수익을 보장해 주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방식이 아니라, 국비(60%)와 도·시비(각 20%)만으로 건설되는 재정사업이다.

창원 도시철도는 경전철 중 사업비가 가장 적게 드는 시스템인 노면전차형이다.

창원시는 창원 도시철도 1, 2단계가 개통되면 현재 시내버스 기준으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이 구간의 운행시간(편도)이 66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철도는 대중교통 운행의 정시성과 예측 가능한 이동성 확보는 물론 시내버스와의 연계 및 환승이 용이하다. 특히 저소음·무공해로 '환경수도 창원'에 걸맞은 대중교통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

출처 : 이투뉴스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