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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노면전차로 균형발전 추진해야"

 

釜發硏 이상국 위원, 29일 세미나 발표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중구와 동구 등 원도심을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노면전차(TRAM)로 연결해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 이상국 연구위원은 29일 오후 부산일보에서 열린 '바다와 산복도로 연결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발표에서 "부산 원도심은 고지대(산복도로)와 부산진역, 범일, 북항 재개발권으로 생활권이 단절됐다."라면서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면전차(TRAM)는 전기를 동력으로 지상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전차로,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최근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시와 제주도를 비롯한 10여개 자치단체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노면전차는 사업비가 ㎞당 100억~150억원으로, 모노레일(400억~500억원)보다 경제적이라고 이상국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에서 출발해 대청로, 망양로, 범곡교차로를 거쳐 범일동역까지 갔다가 부산진역과 부산역을 따라 북항 재개발지로 돌아오는 총연장 14.9㎞의 노면전차 노선 건설을 제안했다.

사업비는 2천300억원이고 1일 이용객이 2021년에는 5만1천250명으로, 2026년에는 5만1천600명으로 각각 추산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이상국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youngkyu@yna.co.kr


출처 : 연합뉴스 20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