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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Vs한화,대형 BTL사업으로 리턴매치

2000억 울산과기대 연구시설 확충사업-방어? 복수?

  

 턴키방식의 대형 철도건설공사를 두고 맞붙었던 현대건설과 한화건설이 이번에는 BTL(임대형민자사업)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2라운드를 치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대 연구공간 확충 BTL사업에 대한 사전적격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이들을 대표로 하는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소시엄 구성현황을 보면, 현대건설(39%)은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현대엠코(각 12%), 오렌지이엔지, 태성건설, 남성건설, 남국건설, 거양건설(각 5%)과 팀을 꾸렸다.

 한화건설(30%)의 경우에는 현대산업개발(20%), 범건종합건설(11%), 경남기업, 이수건설(각 10%), 한결종합건설(9%), 대아건설, 이엠종합건설(각 5%)과 손을 잡았다.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유니스트 길 50번지 일대에 7만3312㎡ 규모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교수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추정공사비만 1948억원에 달하고 운영비까지 더하면 총 사업규모가 2000억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건축BTL사업이다.

 특히 현대건설과 한화건설의 이번 대표사 맞대결 구도는 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양사는 앞서 지난달말 2700억원대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의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제1공구 노반건설공사를 두고 대표사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현대건설이 웃었다.

 따라서 이번 수주전은 공정이나 사업방식은 다르지만 현대건설에게는 방어전, 한화건설에게는 복수전 성격이 짙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4월12일 사업계획서를 받아, 같은날 하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건설경제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