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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간투자사업/(5) 건축사업

군시설 BTL 우선협상자 선정 내년에

 

연말까지 잔여사업 7건 우선 고시

 올해 신규 고시된 군시설 BTL(임대형 민자사업) 주인의 윤곽이 내년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총 14건의 단위사업 중 고시를 마친 물량이 절반 정도에 그치면서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평가보다는 잔여사업 고시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고시된 사업은 파주·양주 병영시설을 비롯해 포천 병영시설, 이천 관사 및 간부숙소 등 7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다음달 한달 동안 나머지 7건을 일제히 쏟아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고시를 기다리고 있는 단위사업을 살펴보면 총사업비가 2267억원에 달하는 화천·양구 관사·숙소·병영시설과 △포천·운천·연천 관사·숙소(2040억원) △계룡대 관사(1704억원) △문산 관사·숙소(1208억원) △가평·양주 관사·숙소·병영(1088억원) △양천·고양 관사·숙소(885억원) △춘천 관사·숙소(780억원) 등이다.

 이중 총사업비가 1000억원을 웃도는 5건은 다음달 기획재정부의 중앙민간투자심의에 상정하고 나머지 2건은 국방부 자체 심의를 거쳐 고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재부가 아직까지 중앙민간투자심의 날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00억원 이상 5건의 고시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BTL의 고시가 시급한 탓에 종전에 고시된 사업의 평가작업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실제 국방부가 연내 평가계획을 잡고 있는 사업은 포천 병영시설 단 1건에 불과하다.

 이미 우선협상자 선정을 마친 파주·양주 병영시설과 다음달 평가를 앞둔 포천 병영시설을 제외하면 이천과 수원, 파주·양주 관사 및 간부숙소 등 3건의 사업은 해를 넘겨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

 평가보다는 연말이 데드라인인 신규 사업의 고시가 더욱 급하기 때문에 평가일정을 다소 늦출 수밖에 없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신규 사업의 우선협상자는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투자심의를 남겨 놓고 있는 사업이 무려 7건에 이른다”며 “그렇지 않아도 연말에 업무가 가중되는 데다 민투심 일정을 감안하면 평가는 내년 초부터 본격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출처 : 건설경제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