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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간투자사업/(1) 도로, 철도

용인경전철 내년 4월 개통 … 동백지구 등에 투명방음터널 설치

 

 

7월 개통하기로 했다가 소음과 수익성 문제 등으로 개통이 연기된 용인경전철이 내년 4월 운행을 시작할 전망이다.

 경전철 사업자인 용인경전철㈜이 동백지구 구간에 소음을 줄이기 위한 타원형 투명 방음터널을 설치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150억원을 들여 동백역에서 초당고교까지 1.3㎞ 구간에 높이 2m의 방음터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20일 공사를 시작한다.

용인시는 그동안 경전철 소음 대책이 미흡하다며 경전철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김성열 용인시 경량전철과 건설팀장은 “방음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준공검사 승인의 선결조건을 충족하는 셈이어서 더 개통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방음터널이 완공되면 경전철 운행 시 최대 소음이 16~19㏈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운전 중인 경전철 소음은 75㏈로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과 협의해 동백지구 외에 소음 민원이 제기된 상하동과 유방동 구간에도 방음터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개통 전까지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금 개통하면 하루 2억원의 운영 손실을 시 예산으로 물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요금을 경전철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노인·장애우 등에게 요금을 할인해주고 경전철 영향권에 있는 간선 버스 24개 노선을 조정해 경전철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용인경전철은 평상시 4~6분, 출퇴근 시간대 2분15초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시발역인 구갈역에서 종착역(전대역)까지 28~30분 걸린다.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출처 : 중앙일보 201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