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민간투자사업/(1) 도로, 철도

수도권 GTX사업 최종 조율 나선다

 

국토부 내일 서울ㆍ경기ㆍ인천 간담회 개최, 동시착공 여부ㆍ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논의

 국토해양부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부시장ㆍ부지사를 한데 모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논란이 된 GTX 사업 동시착공 여부와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놓고 최종적인 실효성을 점검하게 될 예정이어서, 정부와 지자체 간 마지막 접전이 예상된다.

 3일 수도권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부는 5일 교통정책실장 주재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GTX 사업 추진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3개 시ㆍ도 의견을 종합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며 “경기도에서 제시한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대한 서울, 인천시의 의견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인천시가 제시할 의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GTX 추진이 U스마트웨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전망이지만,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주변 상황과 경제적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적절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 제시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선이 일부 겹치는 서울시ㆍ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경인익스프레스를 장기사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경인익스프레스는 송도~주안~부평~구로~서울역 42㎞를 잇는 사업으로, 송도~부평(16㎞) 구간을 지하로 신설하고, 부평~구로(15㎞) 구간을 경인선 지하화 하부에 새롭게 구축하는 계획으로 짜여 있다.

 구로~서울역(11㎞) 구간은 현재 정부에서 계획한 KTX 전용선로를 공유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일 개최한 제4차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함께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GTX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에 민간투자 심의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거쳐 2012년에는 GTX 공사를 시작한다는데 의견을 합의, GTX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예상된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경인익스프레스 노선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3개 시ㆍ도 모두 GTX 추진을 우선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부지사, 부시장급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은 최종 마무리를 위한 조치”라며 “3개 노선 동시착공과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형용기자 je8day@

출처 : 건설경제 20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