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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민관협력 프로젝트에 EDCF 자금 ‘첫’ 지원

 

SK건설 참여하는 라오스 수력발전소 건설에 EDCF 자금 지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에 처음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가 지원된다. PPP 사업은 민자 사업의 한 종류로 정부 재원과 민간 재원를 같이 투입된다.

 기획재정부는 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라오스 재무부와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에 EDCF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은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에 410㎿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가 약 10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이 사업은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랏차부리(Ratchaburi)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 중이다. 발전소 설계와 조달, 시공은 SK 건설이 담당하고 발전소 건설 후 27년간 운영과 관리는 서부발전이 맡게 된다.

 재정부가 이번에 지원하는 EDCF 자금은 7000만달러로 라오스 정부의 출자금으로 사용된다. 라오스 정부의 출자금은 총 사업비의 24% 가량이다.

 재정부는 “이번 MOU 체결로 라오스 정부의 출자가 확인돼 사업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조달도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우리 정부가 EDCF를 통해 측면지원하는 PPP 사업 방식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며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우리기업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EDCF와 연계된 PPP 사업 활성화에 대비해 올해 초 재정부 개발협력과에 PPP 전담자를 지정했고, EDCF 실무를 담당하는 수출입은행에 특수사업팀을 신설한 상태다.

권해석기자 haeseok@

출처 : 건설경제 20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