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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의회 "평택항 물류단지·노면전차 건설 현실성 없다"

 

제주도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노면전차(트램) 도입과 경기도 평택항 제주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가 이들 사업에 대해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거나 현실성이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내년에 48억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항의 배후부지인 포승산업물류단지 내 부지 1만6000㎡를 임차해 9900㎡의 종합물류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의 제주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상정 보류했다.

종합물류단지 건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다른 지역에 종합물류단지를 신축하게 되면 서귀포항과 한림항 등 지역 항만의 물동량 감소로 관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던 평택항 제주 종합물류단지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와 수도권을 오가는 농수축산물과 생활용품 등 물품 운송을 대부분 육상을 거치지 않고 해상을 통해 운송처리해 물류비를 줄이고자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제주시 시가지인 노형로터리~시외버스터미널~국립제주박물관 구간에 노면전차(Tram)를 도입하려는 계획도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제주도의 지방채가 1조원을 넘은 재정위기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노면전차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며 신중히 검토하라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김경진(민주당) 의원은 상임위에서 "제주시 전 노선을 연결하려면 노면전차 건설사업비가 1조5000억원이나 들어 대통령 공약이라야 가능한 일"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지고 도민 동의도 없는 사업을 도지사 공약이라고 밀어붙여선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출처 : 조선닷컴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