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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BTL 4건 경쟁구도 윤곽

 

단위사업별 2~4파전 예고

 올해 신규 하수관거 BTL(임대형 민자사업) 4건의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수관거 BTL의 사전등록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소 2대1에서 최대 4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위사업별로 보면 총사업비 455억2300만원 규모의 예천에 무려 4개 건설사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금호산업과 한진중공업, 코오롱건설, 고려개발 등이 우선협상권 확보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을 제외한 포항과 제주, 영주 등 3건은 나란히 2개사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934억4500만원으로 올해 하수관거 최대어인 포항은 현재 포스코건설과 SK건설, 금호산업 등이 대표사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SK건설과 금호산업이 막판 한배를 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대표사 자리와 지분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는 SK건설과 금호산업의 협의 결과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SK건설, 또는 금호산업이 우선협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제주(421억8900만원)삼부토건과 동부건설 간 맞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당초 제주는 한화건설과 태영건설이 대표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삼부토건과 한화건설이 의견을 모으고 태영건설 대신 동부건설이 합류하면서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총사업비 407억600만원 규모인 영주의 경우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간 2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들 건설사는 고시 전부터 형성된 경쟁구도를 끝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하수관거 BTL 4건의 경쟁구도가 모두 가닥을 잡으면서 우선협상권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수관거 BTL은 여느 환경시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와 달리 신기술 등을 반영할 수 있는 폭이 지극히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권의 관건은 결국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점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설계보다는 가격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위사업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천을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다소 낮은 편”이라며 “하수관거는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공사인 만큼 결국 가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27일 사전등록을 거쳐 내년 2월 1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마감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에정이다.

 이때 환경공단은 △건설계획 345점 △운영계획 135점 △공익성 40점 △정부지급금 480점 등 총 1000점을 만점으로 평가하게 된다.

 박경남기자 knp@

출처 : 건설경제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