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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간투자사업/(4) 개발사업

광명 시흥에 파주 교하급 신도시 개발

 

주택 9만5000가구+1.1조원대 교통시설

    광명 시흥지구가 9만50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보금자리 신도시로 개발된다.

 특히 보금자리단지로는 처음으로 민관합동 PF(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의 특별계획구역이 반영됐고 1조1500여억원의 광역교통시설도 구축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광명 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17.4㎢에 인구 23만7001명을 수용할 주택 9만5026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지구면적, 주택량 면에서는 파주 교하신도시(16.4㎢, 8만54가구)를 능가한다.

 개발순서는 제2경인고속도로 북측의 1단계와 남측 2단계로 나눠 2017년과 2020년까지 각각 완공하며 주택분양 및 착공시기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별도 결정한다.

 보금자리주택 6만6638가구와 민간분양주택 2만8388가구(단독 1347가구, 주상복합 5455가구, 공동주택 2만1586가구)가 건립한다.

 민간주택 비율은 30.0%로 보금자리 1차(26.0%), 2차(27.8%)지구를 넘어서고 최근 발표한 3차 지구(30.6%)와 비슷한 수준이다.

 60~85㎡의 중소형 민간주택을 전체 민간주택의 25%인 7088가구(공동주택 4303가구, 주상복합 2785가구)나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그 동안 신도시에만 배정했던 PF방식 개발지역인 특별계획구역도 배치했다.

 전체 면적의 11%인 195만5000㎡를 커뮤니티 특화, 창조문화거리 특화, 스마트 유통물류, 융복합산업 연구 등 4개 테마별로 개발하는 게 국토부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상설계를 위해 몇몇 블록을 묶은 특별계획구역은 1차 시범지구 등에 지정한 적이 있지만 PF개발을 염두에 둔 대규모 특별계획구역 지정은 보금자리지구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조1511억원 규모의 광역교통개선계획도 수립돼 2017년까지 완공한다.

 구로구와 천왕역을 잇는 12.9㎞의 노면전차 노선(6639억원, 경기도 시행)이 최대어이며 금융투자자 모집이 진행 중인 광명경전철 민자사업과 연결되는 특성상 경전철 수요진작 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대야역~시흥대로, 사업지~경인로접속부~오류IC 등의 BRT 3개 노선 12.9㎞(814억원)와 우체국사거리(499억원), 양지사거리(536억원), 목감IC 사거리(동서로 확장비용에 포함) 등 접속시설 3곳도 신설한다.

 도로물량은 사업지~경인로 우회도로 1.8㎞ 신설(1200억원), 동서로 0.8㎞ 확장(756억원), 매화산단 연결도로 2.4㎞ 신설(442억원), 사업지~오리로 1.6㎞ 선형개량(511억원), 국도42호선 2.4㎞ 확장, 금오로 0.4㎞ 확장(15억원) 등 6건이 집행된다.

 사업지 내 공장을 분산 배치할 기업종합대책도 병행한다.

 지구 남측에 11만㎡의 신규 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서측의 시흥 매화산단 39만5000㎡를 조기 조성하는 한편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입지할 기업용지를 우선 조성하고 기업지원센터를 개설해 공장 이전부지의 분양가를 인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규모 교통ㆍ공장대책에 따라 주변시세의 85% 이하라는 보금자리주택 분양가 목표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교통시설비 절대액만 보면 큰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량도 많기 때문에 총사업비 내 교통투자 비중만 따지면 기존 신도시보다 훨씬 적고 다른 보금자리지구와 비슷한 10% 내외여서 분양가 영향은 거의 없다”며 “공장대책도 LH가 맡든, 지자체가 맡든 별도 시행사업이므로 분양가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진기자 jinny@
 
출처 : 건설경제 2010-12-14
 
 
 
 
 
 

광명시흥에 '분당급 신도시' 건설

 

 

보금자리 6만6600 가구 등 총 9만5026가구…
교통망 확충에 1조 넘게 투자
'도로위 달리는 전철' 도입 7호선 천왕역까지 연결
총 195㎞ 자전거도로도

보금자리 주택지구(3차)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흥지구에 인구 23만명이 거주하고 총 9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 보금자리주택지구'가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사업 계획을 13일 확정했다. 광명시흥지구에는 도로 위를 달리는 전철인 노면(路面) 전철이 도입되고 전체 길이 190㎞가 넘는 자전거도로가 건설된다. 도시가 자족성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을 위한 부지도 마련된다.

◆광명시흥지구, 인구 23만명의 신도시급으로 조성

사업 계획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의 총면적은 17.4㎢(약 526만평)로 보금자리주택 6만6638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26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중소형 위주의 공공 분양주택으로 3만3437가구를 짓고 임대주택으로 3만3201가구를 짓는다. 민간 건설사가 지어 분양하는 주택은 중대형 주택 위주로 2만838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85㎡(25.7평) 초과 분양주택이 1만9361가구로 가장 많다.

대규모 교통망 확충을 위해 1조1511억원의 교통망 개선사업비가 책정됐다. 우선 지구 내를 관통해 전철 7호선 천왕역까지 연결되는 12.9㎞ 구간의 노면 전차노선(사업비 6639억원)을 개설키로 했다.

노면 전차는 지하철이나 경전철과 달리 도로에 전철 선로를 깔아 운행한다. 오류IC와 시흥대로 등으로 연결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설치한다. BRT는 버스가 전철처럼 전용 노선과 정거장, 신호 등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한 교통 시스템이다.

◆도시 전체 자전거도로로 연결

국토부는 광명시흥지구에 총 길이 195㎞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짓기로 결정했다. 자전거를 이용해 도시 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자전거 특화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지구 내에 커뮤니티 특화단지, 창조문화거리, 스마트 유통물류단지, 융복합산업 연구단지 등 4개의 특별 계획구역을 지정했다. 광명시흥지구는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이 큰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변 턱과 계단 등을 최소화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설계'가 적용된다. 사회적 기업을 유치해 영구임대주택 거주자 등 저소득층에 사회적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광명시흥지구 내에 있는 공장들의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기업 종합대책은 기업 이전용 부지를 먼저 마련해 공급하고, 이전 이후 철거하는 '선(先)대책 후(後)철거' 방식으로 추진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