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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간투자사업/(1) 도로, 철도

동부간선도로 17.2㎞ 지하화 추진

 

당현4교 ~ 대치동 연결 기존 도로는 공원 만들어

 

 

서울 동부간선도로 당현4교에서 군자교를 거쳐 대치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17.2㎞의 지하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지하화되는 동부간선도로 세부 노선과 시행 시기, 추진 방식, 중랑천 친수공원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발주 공고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지하화되는 기존 도로구간은 친수(親水)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당현4교~군자교 9.4㎞ 구간 왕복 6차로를 지하도로로 만들고, 군자~대치 7.8㎞ 구간은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해 강남·북을 바로 연결하게 된다. 군자~대치 구간에는 영동대교 인근 한강 아래를 통과하는 도로전용 지하 터널이 신설된다.

동부간선도로는 지난 1989년 건설 당시 막대한 보상비와 도로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중랑천 둔치를 따라 조성되는 바람에 도로 구조가 일정하지 않았다. 이는 차량 정체를 유발하고 생태 통로를 차단하며 시민의 하천 이용을 어렵게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 강남·북 지역을 오가려면 차량 흐름이 복잡한 용비교까지 내려가거나 강북강변도로를 거쳐 멀리 돌아가야 했다.

시는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교통혼잡비용과 환경오염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연 3400억원 줄이는 효과가 있고, 중랑천변에 200만㎡ 규모의 친수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도로 건설에만 1조3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민자(民資)를 유치하지 않고 서울시의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20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