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민간투자사업/(1) 도로, 철도

U스마트웨이 남북3축 사업 본격화

 

상계~대치 17.2㎞ 구간 상세기본계획 착수…나머지 5개 노선은 민선5기 내 힘들 듯

U스마트웨이 남북3축 사업 본격화

상계~대치 17.2㎞ 구간 상세기본계획 착수…나머지 5개 노선은 민선5기 내 힘들 듯

 서울 시내 지하 40~60m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U스마트웨이(대심도도로) 남북3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그러나 U스마트웨이 6개 노선 가운데 시비로 진행하는 남북3축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노선은 민선5기 내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8일 U스마트웨이 남북3축 건설과 관련 ‘동북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당현4교~군자교 동부간선도로 9.4㎞ 구간을 지하화하고 나머지 군자교에서 대치까지 7.8㎞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동부간선도로 구간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왕복 6차로로 조성되며, 나머지 구간은 왕복 4차로로 조성된다.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함에 따라 200만㎡의 중랑천 친수공원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세부노선계획, 친수공원 조성안 등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랑천 동부간선도로는 1989년 건설 당시 막대한 보상비와 도로공간 부족으로 하천 둔치를 따라 건설된 탓에 도로구조가 일정치 않고 주요지점에서 상습적인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 밑을 통과하는 도시철도(지하철5호선)는 있지만 자동차터널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강남북간 이동은 물론 친수공간 활용 등 주변의 생태환경 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통혼잡비용, 환경오염비용 등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감소 효과를 340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200만㎡의 친수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3㎞ 내 약 187만명이 직간접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 재정상황을 고려해 사업시행 시기 및 방안 등을 상세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U스마트웨이 중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나머지 5개 노선은 아직 기본계획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민자유치방식과 시비지원 등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언제 추진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남북3축 사업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초 공청회에서 남북3축은 2017년까지, 동서 1ㆍ2축과 남북 1ㆍ2축은 올해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회훈기자 hoony@
출처 : 건설경제 2010-11-19